시네스, 위대한 항해자의 마을
2019. 7. 18.
작년 여름, 포르투갈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잠시 머물렀다. 처음 듣는 이름 '시네스'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윤식당2를 촬영한 스페인의 가라치코 마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마을을 거닐고 있으니 동네 주민들이 신기한 듯 쳐다본다. 동양인 여행자는 거의 없어서 그런가 보다. 건물들이 일관된 양식으로 건축되어 통일감이 있고 아름답다. 거리가 이뻐서 구경하며 걷다 보니, 건물들이 대부분 오래되어 보인다. 옛 건물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며 지금껏 살아가고 있다.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유럽 거리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비교된다. 우리나라도 전쟁이 없었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과거의 모습을 지금껏 유지할 수 있었을까. 마을의 높은 언덕 위에 성이 있어 올라가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